보각국사 일연(一然)선사의 동상이 삼국유사 집필의 본거지인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락에 세워졌다.
달성군은 1일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김문오 달성군수, 채명지 군의회 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연선사 동상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2m 규모의 일연선사 동상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구리(84.53%), 납(5.21%), 아연(5.17%), 주석(4.52%) 등이 합금된 청동으로 제작됐다. 또 2,9m에 달하는 기념비는 1206년(고려 희종2) 6월 경산시 압량에서 태어나 1289년(충렬왕15) 7월 군위 인각사에서 향년 84세, 법랍 71년으로 입적하기까지의 행적을 담고 있다.
특히 일연선사가 9세 때 광주 무등산의 무량사에 출가, 22세가 되던 1227년(고종14)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 후 비슬산 보당암(대견사)의 주지로 임명받은 후 37년 동안 비슬산에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에 나섰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일연선사가 오랜 세월 주석했던 대견사는 대마도를 마주 보면서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거, 일제가 1917년 강제 폐사시켰으나, 달성군이 군 개청 100주년인 지난 2014년 3월 1일 중창, 복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일연선사는 고려말 몽골 침략이라는 혼란기에 대견사 주지로 주석하면서, 역사적 대서사시인 삼국유사를 찬술했다"며 "이번 비슬산의 일연선사 동상 건립을 통해 삼국유사를 낳은 곳이 바로 비슬산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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