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위성 발사에는 또 한 차례 성공했으나 동시에 추진한 1단계 추진 로켓 회수 실험에는 실패했다.
4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6시36분께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통신위성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룩셈부르크 업체 SES의 의뢰로 보잉이 제작한 'SES-9' 통신 위성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동남아 지역에 대한 광대역 및 텔레비전 채널 서비스를 맡게 된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억만장자인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에 "목표 고도인 4만600㎞를 달성했다"며 "팰컨 9에 탑재된 SES 위성에 감사를! 앞으로의 임무가 기대된다"는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그러나 발사 후 1단계 추진 로켓을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서 600㎞ 떨어진 대서양에 떠있는 해상 구조물에 착륙시키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로켓이 구조물에 맹렬히 떨어졌다.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다음 발사에서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X는 우주비행을 저렴하고 지속 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로켓 부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가다듬는 차원에서 로켓 회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추진 로켓을 지상에 착륙시키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으나 올해 1월 미국과 프랑스의 합작 기후 관찰 위성인 제이슨 3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면서는 회수 실험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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