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인 5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비 때문에 시설 노후화로 보강공사 중이던 청도의 저수지 2곳이 범람해 주택 10여 가구와 공장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경북 도내에서 침수, 고립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전 1시 30분쯤 청도 화양읍 대동지가 전날부터 내린 비로 범람, 하류지역 고수리 일대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다. 이 저수지는 보강공사를 위해 물막이를 낮춰둔 상태였는데, 이날까지 청도에 60㎜가량의 비가 내리자 인근 도로를 따라 물이 넘쳐흘렀다.
이 때문에 청도군청 옆 저지대인 고수리 일대 주택 10여 가구의 마당, 주택 보일러실 등이 침수됐다. 저수지가 범람하자 청도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물길을 하천 쪽으로 돌리고, 소방차와 양수기를 동원해 밤새 물을 빼냈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는 청도읍 월곡지가 넘쳐 인근 청도월곡농공단지 공장 1동이 침수됐다.
영천에서는 비로 하천이 불어나 낚시꾼이 고립되기도 했다.
6일 오전 7시 45분쯤 영천 금호강변에서 낚시하던 주민 7명이 고립돼 119구조대가 로프와 보트를 이용, 이들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7시 38분쯤에는 영천 작산동 우시장 앞 잠수교에서 김모(38) 씨가 몰던 차가 물에 잠겨 차 안에 갇힌 김 씨가 구조되기도 했다. 영천에는 4일부터 6일까지 62.5㎜의 비가 내렸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비로 인해 도로가 꺼졌다.
6일 오전 1시 50분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확장 공사 구간인 달성군 화원읍 비슬로 화원 연세병원 앞 왕복 4차로 도로가 내려앉았다. 길이 24m, 깊이 30㎝가량 침하한 것.
경찰은 도로 침하가 심하게 진행된 대구 방향 1개 차로를 막고, 나머지 3개 차로로 차량 운행을 허용하고 있지만 침하된 도로의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밤사이 내린 빗물이 공사장으로 흘러들어 가면서 토사도 휩쓸려 내려가 도로 침하로 이어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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