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든싱어' 휘성편 출연 박영탁 씨, 가수 변신

'사랑의 벚꽃놀이'로 첫선

5일 의성문화회관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
5일 의성문화회관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 '2016 의성 마스터즈 챔피언십 전야제'에서 안동출신 트로트 가수 '영탁'이 첫선을 보였다. 전종훈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휘성 편에서 '겸임교수 휘성'으로 주목받았던 안동 출신 박영탁(33'본지 2014년 2월 13일 32면 보도) 씨가 5일 의성문화회관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 '2016 의성 마스터즈 챔피언십 전야제'에서 트로트 가수 '영탁'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날 영탁은 '트로트X'와 '히든싱어' 소찬휘 편에 출연해 화제가 된 트로트 가수 숙행(33)과 '사랑의 벚꽃놀이'라는 곡으로 향기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기존 트로트 곡에 비해 가요적 요소가 가미돼 세련된 멜로디 라인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곡은 봄맞이 벚꽃놀이를 나온 남녀 간 아기자기한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어 벚꽃을 기다리는 지금 계절에 딱 맞는 곡이다. 이날 행사에서 트로트를 좋아하는 중'장년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이 곡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선배 가수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영탁과 숙행은 두 번째 무대로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했다. 이 무대는 '호랑나비'와 '59년 왕십리'를 부른 가수 김흥국(57) 씨가 드럼을 연주하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영탁 등은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은 "영탁과 숙행의 무대가 마치 남진과 장윤정이 부른 '당신이 좋아' 노래 같았다"며 "기대되는 신인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영탁은 이날 선보인 '사랑의 벚꽃놀이' 외에 '누나가 딱이야'라는 트로트 솔로 곡도 발표했다. '누나가 딱이야'는 연하남이 누나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곡으로 재미난 내용이 담겨 있다.

영탁은 "10년 넘게 직업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요즘은 트로트를 부를 때가 가장 신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벚꽃놀이'는 소찬휘의 '현명한 선택'을 작곡하고 휘성 1집과 빅마마 1집, 장나라 1집 등을 프로듀싱한 곽영준(47) 작곡가가 제작을 맡았다. 곽 작곡가는 기존 트로트 곡에 주로 묻어나는 '뽕필'을 조금 덜어내고 가요감성을 듬뿍 담아 곡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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