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동향 분석 막은 구미시…실적 감소 의도적 숨기기?

지난 연말부터 정보제공 차단…市 "지난 자료, 가치 떨어져"

구미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산업동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경제정보방이 최근 차단돼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경제정보방은 구미산단의 입주업체 현황, 생산 및 수출액, 가동률, 근로자 수 등 산업동향 분석 자료를 제공해 구미 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 방은 지난 연말을 전후해 지금까지 정보제공이 차단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미시 주요 통계치 방에도 인구, 자동차 등록 현황 등은 올 들어 최근 통계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실적이 많이 감소한 수출 실적 등은 2014년 기록치를 그대로 두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미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 의도적으로 산업동향 분석 자료 제공을 차단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 등 주민 알 권리가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가 제공하는 구미산단 산업동향 분석 자료가 현시점보다 2, 3개월 정도 늦게 제공돼 자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경제정보방을 차단한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동향 분석 자료를 현 시점에서 받아 볼 수 있도록 잠정치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산업동향 통계치는 잠정치를 활용할 경우 매월 알 수 있지만 정확한 통계치 제공은 2개월 이상 늦을 수밖에 없다"면서 "잠정치 활용 등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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