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인 비대위 대표 8일 대구 방문

컷오프 홍의락 구제 여부 촉각…당 차원과 별도 야권연대 논의 예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대구를 찾는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와 지방의원 간담회를 잇달아 가진다. 김 대표의 방문은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와 수성을에 출마한 정기철 후보의 지지'격려 방문 성격이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의락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도 자연스레 내놓을 것으로 보여 그의 구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의 컷오프 이후 소속 정당 김부겸 후보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맞붙은 수성갑 지역 여론까지 요동치고 있어 야권으로서는 홍 후보의 거취가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전망이다.

김 대표가 8일 대구를 찾으면서 제안한 야권 연대 논의도 활발해질 조짐이다. 김 대표가 최근 거듭 야권 연대를 촉구한 만큼 야당 불모지인 대구경북에서만큼은 야권 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놓고 논란을 빚으면서 대구지역 내 야권 연대 움직임은 지지부진했었다. 지난달 정의당 주도로 야권 연대 논의가 제기됐지만 실질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앞서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4일 대구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역 구도 타파를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노동당'녹색당에 전략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노동당'녹색당 대구시당과 원탁회의를 열고 '범야권 전략협의체' 출범에 합의한 바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홍 의원의 컷오프 이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김 대표의 방문과 궤를 같이해 야권 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9일쯤에는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 의원과 같은 지역에 출마한 조명래 정의당 후보가 만나 단일화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정의당 조명래 대구 북을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번 주 중으로 만나 단일화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했다.

조 후보도 "홍 의원의 탈당계가 아직 수리되지 않고 구제될 가능성도 있는 등 거취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지만 9일쯤 만나 단일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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