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이한구식 전략공천 힘 실리나

공관위 1차 경선안 최고위 통과…TK 현역 '공천 태풍' 몰아칠 듯

단수추천과 우선추천 등 사실상의 전략공천 확대안을 담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1차 경선안이 7일 최고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되면서 이한구식 '전략공천'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국민공천'과 '전략공천'을 앞세운 '무(武'김무성)-한(漢'이한구) 대결' 1라운드서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승리하면서 김무성 대표가 정치생명을 내걸고 추진한 상향식 공천제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관위로 무게추가 기울면서 2차, 3차 경선안 발표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상외로 큰 '공천 태풍'이 대구경북에 몰아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긴장지수는 급상승하고 있다. 1차 공천안 추인에서 보듯,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올라온 안건을 최고위원들이 '거부'하기엔 부담이 큰 구조인데다 시간마저 공관위 쪽으로 기울고 있다.

후보자등록(24, 25일)까지 주어진 시간은 보름 남짓이어서 여론조사'결선투표 등 경선지역 확대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더욱이 공관위의 2차, 3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 등 경선안 발표가 늦어지면 경선지역 축소는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위원들은 공관위 1차 경선안(4일 발표)을 원안대로 추인했다. 김무성 대표가 사실상 전략공천 이유를 들어 이의제기를 했지만 표결을 통해 원안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관위와 친박계를 중심으로 후보들의 지역구 재배치가 추진되면서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 '상향식 공천' 원칙을 고수하는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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