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업들은 스타기업 제도를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외 인지도가 오르는 등 긍정적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주문이 늘고 수익도 늘면서 '선순환'을 달성했다.
2012년 대구시 지정 스타기업이 된 자동차부품업체 성진포머(대표이사 손석현)는 연매출이 2011년 366억원에서 스타기업 지정 3년 차인 지난해 620억원까지 늘었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청 지정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되는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진포머는 스타기업 PM(전담 프로젝트 매니저)인 기계부품연구원의 도움으로 신제품 개발에 앞선 가상 연구 등을 진행했다.
성진포머 허정현 차장은 "중앙정부 차원의 기업 지원은 대부분 단기간 성과에 치중하는 데 비해 대구시는 필요한 연구사업을 스스로 찾도록 해 꼭 필요한 성장을 일궈냈다"고 했다.
국내 대다수 광역자치단체에 방재 및 보안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 위니텍(대표이사 추교관)은 스타기업 사업 초기인 2007년 스타기업에 지정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기업들은 '수도권 기업도 아닌데 뭘 얼마나 잘하겠느냐'는 부정적 반응이었다. 그러나 PM인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자체 지정 유망 기업'이라며 홍보에 나선 뒤로는 위니텍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2014년 기준 연매출이 202억원에 달할 만큼 성장했으며 같은 해 월드스타기업으로 승격했다.
위니텍 백두현 전략기획부장은 "업계 상황에 밝은 전담기관이 밀착해 도와준 덕분에 이업종 융합 사업과 마케팅 등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었다. 스타기업이 시범 사업을 운영할 때 대구시가 지역 내 지자체'기업에 협조 요청을 해 준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 최초로 미용성형 재료인 '알루론산 필러' 큐젤 생산에 성공한 ㈜한국비엔씨(대표 최완규) 역시 2014년 스타기업에 지정된 뒤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의 도움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마취제가 포함된 필러를 개발해 통증이 덜하게끔 한 것이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아시아 사이언스파크협회'(ASPA)가 수여하는 최고 벤처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비엔씨 김은선 대리는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테스트해 본 덕분에 1억원 상당의 고가 장비 구입을 결정했다"며 "스타기업 사업이 아니었다면 제품 개발과 인지도 상승에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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