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5개 전통시장이 테마가 있는 특성화 시장으로 새롭게 비상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구시장(글로벌 명품시장), 상주 중앙시장과 영주 선비골문화시장(문화관광형 시장), 포항 효자시장과 구미 선산종합시장(골목형 시장) 등 5곳 전통시장이 '2016년 중소기업청 특성화시장 공모 사업'에 선정돼 3년간 98억원을 지원받는다.
5곳 시장은 이번 공모에서 전국 유명 시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안동 구시장은 경북 전통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 공모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은 외국인 친화적 시장 환경 조성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시장 육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엔 전국 13개 시장이 신청해 안동 구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서울 동대문연합시장, 수원 남문연합시장 등 4개 시장이 최종 선정돼 3년간 각각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지원받는다.
안동 구시장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하회마을과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글로벌 관광 요인을 부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주 선비골문화시장과 상주 중앙시장 경우,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을 통해 3년간 각각 18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전통시장과 연계해 누구나 즐겨 찾는 시장으로 육성한다.
또 포항 효자시장과 구미 선산종합시장은 1시장 1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골목형 시장 사업에 선정돼 3년간 각각 6억원을 지원받는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경북 전통시장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안동 구시장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안동과 주변 지역의 지역 균형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현재 중소기업청 특성화시장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문화관광형 시장 11곳, 골목형 시장 5곳 등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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