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씨는 전북 진안의 한 시골마을에서 17년째 홀로 살고 있다. 그녀는 서울 구로공단에서 10년 동안 탁아방 돌보미 일을 했다. 그러다 3년 동안 생각한 끝에 자신의 천직은 농부였음을 깨닫고 시골로 향했다.
선희 씨에게는 바라만 봐도 배부른 반려동물들이 있다. 여섯 마리의 개와 열두 마리의 강아지들은 자식과도 같은 존재다. 아침부터 강아지들 밥을 주고 낮에는 산에 가 나무하고 장을 보고 저녁에 돌아와 또 강아지 밥을 챙기다 보면 하루가 훅 지나간다.
마을 사람들은 시골에 와 홀로 사는 선희 씨가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런 그녀를 안쓰러워하는 시선도 많다. 하지만 선희 씨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선희 씨는 홀로 귀농하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땅도 봐주고 집도 구해주는 등 그녀 덕에 귀촌한 사람만 서른 명 가까이 된다.
선희 씨네 옆 동네에는 그녀의 친한 동생인 삼례 씨가 산다. 삼례 씨는 선희 씨의 도움으로 이곳에 내려와 살게 되었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삼례 씨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다른 동생들도 이곳에 와 정착했다. 그렇게 아무도 살지 않던 땅에 다섯 가구가 들어오면서 마을이 만들어졌다. 선희 씨의 명랑한 전원일기는 9일 오후 7시 30분 KBS1 TV '사람과 사람들-혼자라도 괜찮아, 언니의 귀촌' 편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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