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수원, 사회봉사 착한기업…1만여 명 임직원 연 16만 시간 이웃봉사

한수원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파현스빤 마을을 찾아 식수공급 설비를 설치하고 의료
한수원은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라오까이성 사파현스빤 마을을 찾아 식수공급 설비를 설치하고 의료'교육 봉사 등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경주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가로등 66개를 설치한 뒤 점등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경주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심가로등 66개를 설치한 뒤 점등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지난해 아동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승합차 50대를 전달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아동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승합차 50대를 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우라늄(원자력)과 물(수력'양수'소수력), 태양(태양광), 바람(풍력) 등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공기업이다. 전기를 만들어주는 측면에서 보자면, 아주 고마운 회사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환경변화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발전소가 위치하거나 들어설 예정인 지역에 여전히 꿈틀대고 있는 민원이 이를 보여준다.

한수원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착한기업'으로의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힘을 모으고 있다. 2004년 6월 사회봉사대'의료봉사대'지역봉사대로 구성한'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고, 2012년에는 사회공헌활동 전담 조직을 더해 나눔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사회봉사단은 본부'지역사업소 봉사대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1만여 명의 임직원들이 16만 시간을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4년에는 퇴직자와 배우자로 구성된'시니어봉사단'도 발족해 한수원 나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람우선', '공동체 행복추구', '공적책임 완수'라는 핵심가치에, 현직'퇴직 직원과 가족들이 나눔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한수원도 그에 걸맞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임직원들의 성금인 '러브펀드'에 매칭그랜트를 더해 '민들레홀씨기금'을 만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직원의 82%가 러브펀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한수원도 민들레홀씨기금을 102억원 규모로 키웠다. 2012년 40억원에서 출발한 민들레홀씨기금은 현재 266억원으로 불어나 지역민들을 위한 넉넉한 환원사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섬세하게 보살핀다

한수원은 어두운 골목길이나 취약계층 거주지 등에 태양광을 이용한 안심가로등 설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시범적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37개의 가로등을 설치,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영덕(69개), 고창(48개), 경주(66개), 부산(36개), 서울 (25개) 등에 설치를 마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희망도서관을 설치하고, 귀가 차량을 지원하는 활동도 한수원의 배려 깊은 나눔활동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50대의 차량을 전달했고, 92곳에 희망도서관을 설립했다.

원자력발전소가 도서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학습 및 정서 멘토링을 위한 '아인슈타인 클라스'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 직원뿐만 아니라 유력 대학교 학생들을 멘토로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원전주변 지역 초'중'고 청소년들을 찾아 멘토링을 돕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원전 주변 학생들을 방문해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아톰공학교실'은 이공계 인재 육성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촌에서 세계까지 뻗어가는 나눔

한수원 의료봉사대는 발전소 주변 농어촌 지역민들을 위해 매년 종합병원 수준의 간기능 검사'갑상선 초음파 검사'골밀도 검사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필수의약품 지원은 덤이다. 지난해만 2천554명의 지역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발전소 주변 무료급식소와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나눔 활동이다. 말벗이나 목욕'청소 등의 봉사는 기본이고 나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풍선아트'종이공예 등과 같은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서울대와 함께하는 개발도상국 돕기에도 나서고 있다. 2013~2015년 모두 260명의 봉사단은 베트남 오지마을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의료와 식수 설비 설치,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울산대학교와 봉사단을 꾸려 수력사업 예정지인 키르기스스탄 오지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한수원의 올해 경영화두인 '여민동락'처럼, '국민과 함께하는 원전시대'를 열기 위해 경영'미래성장동력'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국민의 사랑이 없다면 회사의 발전도 없다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고 나누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