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평리동의 아웃도어'커튼용 원단 염색가공업체인 ㈜고려다이텍은 지난해 공장 자동화를 통해 제품 생산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고객사가 제품 생산현황을 바로 볼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과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납기 준수율을 10% 높이고, 불량률은 10% 이상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제품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고려다이텍 관계자는 "고객사가 자신의 고유 ID만 입력하면, 주문한 제품이 현재 어느 공정을 거치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며 "섬유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공장자동화로 위기를 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가 제조업 현장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공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8일 대구TP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도 지역특화산업 공정혁신지원 및 스마트 공장 확산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공장은 '원'부자재-생산공정-유통-판매'의 전 과정을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모든 생산 자료와 정보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산자부의 이번 스마트 공장 확산사업은 상품 기획에서 제품화까지 걸리는 '리드 타임'(lead time)을 단축하고자, 제조업체에 ICT 기술을 접목한 공정혁신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대구TP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공정혁신 및 스마트 공장 확산체계 구축 ▷IT 솔루션 혁신 등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과제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5천여만원 이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자문위원회와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 등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대구TP는 다음 달 중 스마트 공장 확산사업에 참여할 대구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구TP는 최근 대구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정혁신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 향상(38.9%)과 품질 향상(30.6%)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대구TP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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