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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식·시즌 개막 행사 안전·교통난 우려

연예인 오는 19일 혼잡 빚을 듯, 달구벌대로 정체 현상 우려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식(19일) 및 시즌 개막(4월 1일)을 앞두고 안전 및 교통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일신문D/B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식(19일) 및 시즌 개막(4월 1일)을 앞두고 안전 및 교통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일신문D/B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행사(19일) 및 프로야구 개막(4월 1일)을 앞두고 새 야구장 개장에 따른 안전 및 교통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에 야구장 2만 명 시대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사고 및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19일 열리는 야구장 개장 행사 땐 2만5천 명이 야구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연예인 연합 야구단과 삼성 OB 레전드 선수단의 야구경기가 예정돼 있어 정원을 초과하는 인파가 몰려 야구장 안팎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구벌대로의 차량 정체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야구장 진입로가 달구벌대로와 연결돼 있어 현대백화점 때문에 주말마다 교통 대란이 벌어지는 반월당네거리처럼 야구장 일대가 심각한 정체를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주차시설 경우 야구장 주차 면수가 1천120대로 좌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주차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잖다.

야구장 관중의 30% 안팎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도시철도의 안전사고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야구 경기 직후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 승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역사 및 플랫폼이 포화상태가 돼 안전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철도 경우 이용객들이 넘쳐날 경우 밀려 플랫폼으로 낙하하는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야구장이 위치한 대공원역부터 최대한 빨리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

지난해 8월 수성못에서 열린 '대구 신바람 페스티벌' 때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당시 행사 때 컨트롤타워 부재와 어설픈 준비로 극심한 차량 정체에 따른 교통지옥, 무질서, 도시철도 3호선 녹다운 등 총체적인 혼란을 겪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죄송스러워 머리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권 시장은 8일 열린 대구시 확대간부회의 때 삼성 측과 대구시의 개장 행사 준비 및 안전 대책 보고를 받고 "무성의하고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8월 신바람 페스티벌 때 행사를 총괄한 곳도 삼성(제일기획)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행사 때는 물론 프로야구 시즌 때도 안전사고 및 주차'차량 정체'대중교통 등 교통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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