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내 경선용 사전 여론조사 결과 유출 파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희국 대구 중'남구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유출된 여론조사 방식과 똑같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출 문건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비교를 위해 로테이션 방식으로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회사에 의뢰해 여론조사 결과 유출 문건과 같은 방식으로 후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물었고, 비교를 위해 순환제로 호명하는 로테이션 방식으로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유출 문건에서 1위에 올랐던 후보가 가나다순으로 물은 여론조사에서 순위가 다르게 나왔고, 로테이션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순위가 더 떨어졌다고 했다. 특히 해당 후보는 가나다순으로 물었을 때와 로테이션으로 질문했을 때의 지지율 차이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유출 문건과 같은 조사 방식에서 특정 후보의 순위가 높지 않은 것은 유출 문건의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 로테이션으로 묻지 않고 가나다순으로 물은 것이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문건이 유출되자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의 이름을 순환제로 부르는 로테이션이 아니라 가나다순으로 해 특정 후보가 유리하게 설계됐고, 어떤 기관에서 실시했는지도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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