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1] 봄의 문턱

진대식(대구 서구 서대구로)

봄은

여섯 시 반 새벽 열차를 타고 오는가.

발 밑에 밀려오는 새벽 바람들의

작은 속삭임

차창에 기대 앉은 여인의 뽀얀 입김은

아지랑이 환상을 짓는다.

안개 소리를 타고

새벽 아침은

파릇파릇 꽃내음을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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