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에 휩싸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9일 '김무성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 자신의 발언이 공개된 데 대해 "공천 개입 시도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과를 하고자 김 대표를 찾았으나 면담을 거부당했다. 윤 의원은 "친박 핵심 인사가 김 대표에게 40여 명의 살생부 명단을 전달했고, 김 대표가 그 말씀을 하셨다는 뉴스가 있었다"며 "한마디로 거짓이다.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제가 그 얘길 듣고 있지도 않은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 격분한 상태였다"며 녹취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분들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여러 하소연을 했고 이런 말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일단 김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의원은 그러나 "취중의 사적 대화까지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하는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비판했다.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 사람이 녹음한 거 같은데 정말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와 대화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통화 내역을) 추적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도적인 녹음"이라며 "취중에 실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걸 녹음해서 유포하는 일들은 근절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천 개입 시도 해석에 윤 의원은 "절대로 아니다. 그것은 확실히 얘기한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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