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외국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이 잇따르면서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현재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34만2천8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8만9천58명에 비해 18.6%(5만3천778명) 증가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4만1천288명에서 7만4천221명으로 79.8%(3만2천933명)나 증가했고, 국내선 이용객도 24만7천770명에서 26만8천615명으로 8.4%(2만845명) 늘었다.
또 국적사'외항사의 대구국제공항 취항 협의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용객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시와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항공에서 도입 예정인 항공기 중 두 대를 대구공항에 배치하고, 5월 5일부터 대구~타이베이(타이완) 노선을 주 3회(화'목'토) 정기성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한 뒤 7월부터 정기 노선으로 취항하기로 했다. 또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대구~오사카(경유)~괌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로 증편할 계획이다. 부정기 노선도 다음 달부터 중국 구이린(계림), 이창, 우시, 난창, 창저우, 몽골 오르도스 운항을 시작으로 취항지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도 취항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외항사들도 대구 취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완(대만) 국적의 '타이거항공 타이완'은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5월 중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타이거항공 타이완'의 한국 진출은 대구국제공항이 처음이다.
대구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공항 제2공영주차장(166면 규모)을 개장한 데 이어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지적에 따라 도시철도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시설 등 주요 교통환승지점과 시티투어 도심순환테마노선을 연계하는 대구공항셔틀버스를 올 상반기 중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도 현재 6면인 주기장을 2면 추가해 8면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720면 규모의 주차빌딩 신축 연내 마무리, 공용여객처리시스템 도입 및 각종 편의시설 마련 등 새 단장 채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대구공항 이용객은 1996년 213만2천여 명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뒤 2002년 227만4천여 명, 2003년 222만8천여 명 등 정점을 찍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4년 KTX 개통으로 이용객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면서 100만~110만 명 수준에 그쳤다가 지난해 12년 만에 다시 2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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