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정치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자신을 대신해 차기 정부를 이끌 대통령 후보로 틴 쩌(70)를 지명했다.
수치가 이끄는 미얀마 최대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0일 미얀마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회의에 대통령 후보로 틴 쩌를 추천했다.
NLD는 또 상원에서는 소수민족인 친족(族) 출신의 헨리 밴 티유를 후보로 추천했다. 군부 추천 후보는 현직 부통령인 싸이 막 칸이다.
NLD는 형식상 2명의 대통령 후보를 추천했지만 수치의 측근인 틴 쩌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헨리 밴 티유 후보는 소수민족 배려 정책에 따라 부통령직을 염두에 둔 추천으로 보인다.
수치보다 한 살 아래 1946년생인 턴 쩌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이번 대선국면 이전에는 미얀마 국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수치의 옥스퍼드대학 동문으로 '오른팔' '운전기사'로 불릴 만큼 수치와 친분이 깊다는 게 현지 정치 분석가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그는 다음 달 출범하는 미얀마의 첫 문민정부에서 형식상의 최고 통치자로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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