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안동'예천 신청사 앞마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서 박 대통령이 경상북도의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 지원 의사를 언급, 경북도가 구상해 온 각종 발전 전략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권역별 발전전략'과 '한반도 허리 경제권'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북위 36도에서 신도청과 나란히 위치한 세종시를 비롯한 중부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 충청권과 연계한 '바이오'농생명 산업벨트', 강원'충청에 걸친 '국가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등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핵심사업은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다. 충남 보령에서부터 세종시, 경북 도청신도시, 경북 울진을 가로지르는 동서축의 새로운 경제 대동맥이다.
국토연구원의 기본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는 내년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목표다. 이미 충남과 충북도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고, 이번 대통령의 방문으로 힘이 실린 만큼,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는 107㎞에 이르며, 3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도 힘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날 경북의 국가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그동안의 헌신과 노력을 강하게 주장했고 중앙정부도 이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경북도가 공을 들여온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천400억원이 투자되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는 2050년까지 1천조원이 넘는 거대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인프라 중의 하나다.
경북도는 이날 '삼국유사 목판복원 사업'의 현황을 전시하는 등 문화융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신라왕경 복원,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 현안에 대한 건의도 곁들였다.
박 대통령도 경북의 문화적 우수성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경북도의 문화융성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북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내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신라왕경복원' '3대 문화권 관광자원화' 등의 사업 추진 속도도 보다 빨라질 것으로 경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대통령의 개청식 참석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라며 "경북도가 추진해 왔던 한반도 허리 경제권 육성,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혀주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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