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진영 핵심인사로 운동권 출신 그룹의 강경파인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을 포함해 현역의원 5명을 공천배제(컷오프)했다. 지난달 24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탈락시킨 데 이은 2차 컷오프다. 이에 따라 물갈이 현역의원은 모두 20명(불출마 선언 5명 포함)으로 늘었다. 더민주는 11일 추가로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교체 대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신인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은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정 의원을 비롯해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포함된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정 의원에 대한 컷오프 여부를 두고 핵심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해 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정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는 현재 초재선 37명, 3선 이상 13명에 대해 정밀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컷오프 대상이 더 나올 전망이다.
관건은 야권통합 대상인 국민의당이 패권주의의 발원지로 지목해 온 친노진영 인사들이 몇 명이나 살아남느냐다. 6선 중진인 이해찬 의원은 정밀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초선), 이목희(재선) 의원 등은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초선 가운데 친문'친노로 분류되는 박남춘(인천 남동갑), 최민희(경기 남양주병), 배재정(부산 사상) 의원 등은 공천이 확정됐다.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이 경선지역으로 결정돼 5선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추 의원은 20대 국회에 등원할 경우 국회의장단 진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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