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대부분 경선… 인위적 컷오프는 안 하죠"

與공관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국민이 최종 공천자 결정" 이한구 위원장도 경선 우선 시사

온갖 설(說)이 난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총선 후보 공천이 경선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선은 일반국민 100% 참여 방식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는 뭐 그렇게 크게 (정리될 것 같지는 않다). 대부분 경선 간다고 보면 된다. 인위적인 컷오프는 안 하죠. 우리도 괴롭고 당헌당규에도 안 맞고"라고 말했다.

특히 박 공관위원은 "(새누리당이) 기본적으로 컷오프 권한을 국민한테 줬는데 정치인들끼리 누가 누굴 재단할 수 있겠느냐"며 "오늘 발표한 영남권 의원들의 경선을 유심히 보시면 (현역의원이) 몇 명 날아가는지, 국민들이 어떻게 국민경선 드라마를 쓰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다. 인위적인 물갈이보단 지역유권자에게 최종 선택을 맡기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도 이날 공개 브리핑에서 "공관위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경선 후보자"라며 "과거에는 최종 공천자를 (당이) 결정했지만 지금 우리는 공천 후보자를 결정하고 국민들이 최종 공천자를 결정한다"며 경선 우선 방침에 힘을 실었다.

공관위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첫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그 결과를 지켜본 국민들이 '우리가 심판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이후 경선의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선은 원외 예비후보들이 원하는 방식인 100% 국민 참여로 진행된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의 현역의원은 수도권 등 접전지 현역의원보다 훨씬 엄격한 적격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수준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라도 대구경북 등 새누리당 강세지역 의원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손해를 보게 된다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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