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문제의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을 마을 농가 몇 곳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가량을 찾았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 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농약이 판매 중단됐음에도 많은 농가가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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