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끝나지 않았다/김인섭 지음/영림카디널 펴냄
우리는 성공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왜 갈등하고 싸우는 것일까. 지은이는 '우리나라 현대사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착실하게 이행해온 과정' 이라며 '그 속에는 어떻게 하면 나라가 망하고 흥하는지 소중한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책은 '후진국 수준으로 살고자 한다면 법치주의를 몰라도 상관없다. 그러나 선진국 수준의 문명생활 내지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법치질서 정착이 필수조건이다. 후진국에서 중진국까지는 법치주의가 발전하지 않아도 갈 수 있다. 그러나 법치주의 정착 없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일은 불가능하다. 선진국이 됐다가도 법치주의가 무너지면 중진국이나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한다.
책은 법치주의의 적으로 권력 남용과 횡포, 연고주의, 집단이기주의, 대중인기 영합주의를 든다.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민주주의 사회로 바뀐 지 반세기 이상 지났음에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공적 및 사적 영역에 걸쳐 연고주의, 권력 남용이 남아 있고, 물질적으로 풍부해지면서 집단이기주의, 대중인기 영합주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438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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