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 짓는 그 자체가 행복" 보살행 가르치는 법화경

팔공총림 동화사 법화산림대법회 매주 토요일 통일기원대전서 열려

혜남 스님이 지난 5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설법하고 있다. 동화사 제공
혜남 스님이 지난 5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설법하고 있다. 동화사 제공

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가 지난 5일부터 법화경(法華經)을 주제로 스님들의 법문을 듣는 법화산림대법회를 시작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동화사 법화산림대법회는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통일기원대전에서 진행된다. 법화경은 모든 생명에 내재된 불성을 강조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보살행을 가르치는 경전이다. 보살행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제거하고 기쁨을 가져다주는 실천 속에서 자신의 깨달음을 구한다는 말씀으로 모든 사람에게 깨달음의 길이 열려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이며 불자들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5일 입재식에 이어 해인사와 통도사 승가대학 강주, 그리고 은해사 종립승가대학원장을 역임한 혜남 스님이 첫 법사로 나와 법화경에 담긴 진리를 설명했다. 혜남 스님은 "연꽃은 꽃이 피면서 열매가 맺는다. 진리로 말하면 인과가 동시라. 지금 복을 지어가지고 내생에 복을 받는다는지, 금생에 복을 지어서 금생에 복을 받는 그런 것이 아니고 복 짓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설법했다.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은 입재식에서 "올해는 경내에서 법화경의 향연이 이어지면 팔공총림 동화사가 법화 도량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법화산림으로 생사의 고해를 건너는 힘을 얻으시길 바라며 우리 모두 3천 년 전 부처님이 영산회상에서 설하시는 그 법문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번 법화산림대법회는 12일 동화사 금당선원 지환 스님, 19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수진 스님, 26일에는 보현사 회주 자광 스님이 법석에 오른다.

한편 동화사는 법화산림대법회에 이어 다음 달부터 법화경 강의를 할 계획이다. 법륜불자교수회 김성규 회장(영남대 교수)이 4월 2일(토) 오전 10시 30분 설법전에서 '묘법연화경 개요'를 시작으로 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법화경 대중 강의를 펼친다. 053)980-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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