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공천관리위원들의 심사 '보이콧'으로 삐걱거렸던 새누리당 공관위가 파행 하루 만인 11일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대구를 비롯한 새누리당 강세지역 등 공천 미발표지역에 대한 공천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한구 위원장과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의원 등 공관위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회의에서 공관위 정상화에 합의한 뒤 공동 회견을 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공관위에 실망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 공관위 운영과 관련해 갈등으로 비쳐진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통으로 공관위 구성원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현안으로 부각된 문제(김무성 대표 지역구 발표 보류 등)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며 "빠른 공천 결정을 바라는 전국 예비후보자들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관위 심사 속도도 더 빠르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자신에게 "독선"이라며 위원장 사퇴까지 언급했던 황 사무총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화해의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위원장은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의 보이콧 속에 3차 공천결과 발표를 강행, 양측 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황 사무총장 등이 3차 공천발표 직후 이 위원장을 찾아간 뒤 화해의 실마리를 열었고, 당 내부 공관위원 5명이 머리를 맞대고 격론을 벌인 뒤 내분을 조속히 봉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에 대한 원색적 막말 파문으로 당이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부산 중'영도 경선 지역 발표까지 이 위원장이 보류하며 공관위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사태는 하루 만에 어정쩡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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