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년간 봉사활동에 참가한 재학생과 교직원이 약 7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사랑과 봉사'라는 대학의 교훈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재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전공과 연계된 재능나눔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재학생 전공 연계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모두 38개였고, 참여한 학생 숫자만 해도 2천36명에 달한다.
사회복지학과는 지역 초등학교에서 또래 관계 구축과 학업수행능력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재활원 등에서 장애인과 만들기 및 미니체육대회를 가졌다. 언어청각치료학과는 취학 전 아동에게 언어장애 조기 진단 및 선별검사 등을 실시했고, 심리학과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및 미술치료를 해주었다. 아시아학부 중어중국학전공 학생들은 경산어르신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중국어 노래 강좌를 운영했으며, 식품영양학과는 어린이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대구가톨릭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 및 환자를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건축학과 벽화동아리 학생과 회화전공 학생들은 함께 청도 예비군대대 외벽에 벽화를 그려주었다.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활동하는 대학 내 봉사단체인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한 봉사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해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부모 가정과 저소득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자연체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어린이 100여 명을 물놀이장, 안동 하회마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눈썰매장, 체험마을 등으로 데려가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사랑나눔봉사단은 헌혈캠페인을 벌여 재학생과 교직원 960명이 헌혈에 동참했고, 하양 지역 홀몸노인 25가구에 연탄 5천 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일일봉사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일봉사활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대구경북지역 15개 협력복지시설에 재학생과 교직원이 가서 청소, 말벗되기, 목욕 등의 다양한 노력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소록도병원 등에서 진행된 2박 3일 단기봉사활동에도 70여 명이 참가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4천여 명이 일일봉사활동에 참가했다.
대구가톨릭대의 봉사정신은 세계 속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재학생 45명은 필리핀의 국제자선단체와 초등학교, 말레이시아의 국제난민학교와 고아원, 캄보디아의 사회복지단체 등에 파견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현지 사람들과 함께 에코백을 만들거나 태풍 피해시설을 보수하는 등의 노력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동요를 가르쳐주고, K-Pop 댄스, 체육대회, 한국전통놀이 등을 함께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했다.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 김성길(24'의공학과 4년) 씨는 "많은 준비과정과 시행착오 등을 겪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얻었으며 그로 인해 더욱 성숙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아울러 순수한 아이들과 교감하면서 진심의 위대함에 대해 배웠고, 타인의 희생과 배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랑나눔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홍철 총장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홍 총장은 지난해 12월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기린봉사단과 함께 지역의 홀몸노인 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홍 총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재능나눔, 행복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재학생들에게는 건전한 인성교육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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