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의 러닝머신, 운동선수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웨어러블 센서, 전자 나침반과 속도 센서를 장착한 수영 고글, 선수의 뇌진탕을 방지하는 웨어러블 기기….'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구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난해 처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도시로 선정된 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 수행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TP) 권업 원장은 "대구경북은 섬유패션, ICT, 메카트로닉스, 의료기기 등이 고루 발달한 스포츠 융복합 산업의 최적지"라고 했다.
대구TP는 '2025년 국내 최대 스포츠 융복합 스마트 도시'라는 비전 아래 ▷스포츠 융복합 산업 50% 확대 ▷뉴 스포츠 종목 3개 이상 대중 브랜드화 ▷지역 혁신자원과 결합한 스포츠 융복합 산업모델 창출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단계별 목표는 '지역거점 구축(2015~2016년)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2017~2019년) →스포츠 문화 융성도시 도약(2020년~ )'이다.
지난 10일 시연회에서 지역 스포츠 융복합 제품들은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방송장비 전문업체 진명아이엔씨(대표이사 권오복)의 '헬사이클'(헬스+사이클)은 실내 사이클 기구와 가상공간의 화면을 연동한 흥미 유발형 운동기구다. 사이클 앞에 설치된 모니터'스크린에는 신천변 자전거도로, 칠곡보 등을 3D로 구현한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GT(글로벌테크'대표 김무성)는 전기 제어센서를 내장해 야구공을 자동으로 배팅 직전 상태까지 세팅해 주는 '자동배팅티'를 선보였다. 네오지오텍(대표 최상준)의 균형잡기 기구인 '밸런스보드', 반도옵티컬(대표 이상탁)은 가볍고 견고한 스포츠고글, 테일업(대표 정성곤)은 기능성 운동복 브랜드 '하프 듀얼'(Half Duel)을 나란히 선보였다.
대구TP는 지역 스포츠용품 업체, ICT, 섬유패션, 안경, 의료기 등 45개 기업을 선정해 융복합 스포츠사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스포츠산업 창조타운 조성을 위해 '스포츠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센터', '스포츠 헬스케어 센터 및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구축해 학교'생활 체육의 확산에 나서며, 이후 '레포츠 드론 체험센터' '스포츠 디지털 미디어 아트센터'를 추진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