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14억인데…달성군 학력 신장 55억 투자

초5·중2 영어마을 체험, 고교에 명문대 진학 프로그램 운영

달성군 고교의 학력이 눈에 띄게 신장한 배경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경비 지원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지원 분야는 학교 시설 및 환경개선 사업, 학교 급식비 지원,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마을 체험학습, 방과후 학교 운영, 달성인재양성 등 17개 사업으로 올해 예산이 무려 55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43억원에 비해 12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월등히 많은 수성구나 달서구가 지원하는 직'간접 교육 경비가 각각 14억, 20억원이라는 점을 볼 때 달성군의 남다른 '교육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달성군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 전원에게 4박 5일간의 영어마을 체험을 위해 13억8천만원, 원어민 영어교실에 7억3천만원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고등학교 대상 사업으로는 달성군 내 6개 고교를 대상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명문대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달성인재양성에 5억원을 지원한다. 달성인재양성 사업 예산은 해마다 늘어 사업을 시작한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액됐다. 이 밖에 ▷3개 고교(다사'포산'현풍고) 기숙사 운영 경비 2억원 ▷자율형공립고인 포산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 7천만원 ▷초'중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지원 5억원 등이 있다.

과거 달성군은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지역 인재 외부 유출이 심각했지만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펼친 결과 폐교 위기였던 농촌학교들이 도시에서 전학을 오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 또 포산고가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는 등 교육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교육 경비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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