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올 공공공사 2조 규모

포항~영덕 도로 건설에 1조원…300억원 이상 최저가낙찰제 폐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 올해 지역에서 2조500억원가량의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개 산하 공기업이 올해 신규로 발주하는 공공공사 규모가 20조9천억원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포항~영덕 구간 도로 건설 제1~5공구에 1조293억원을 투입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관하는 이천~문경 철도 건설사업 제6·8공구에 4천658억원이 사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구연경지구 조성공사에 338억원, 대곡아파트 건설에 495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주하는 구미하이테크밸리 용수 공급관로 설치공사(160억원), 구미광역(1단계) 용수 공급 신뢰성 제고사업(150억원)도 올해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토부 산하 4개 공기업은 2015년 19조5천억원보다 7% 증가한 20조9천억원(전체 1천689건)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주하고, 이 중 50%(10조5천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 신규사업 규모는 토지·주택 분야 10조5천억원(644건), 도로 분야 6조7천억원(483건), 철도 분야 2조3천억원(107건), 수자원 분야 1조2천억원(455건) 순이다.

사업 규모별로 보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11조4천억원(88건)으로 전체 금액의 54.6%를 차지하고, 이어 100억~300억원 공사가 7조1천억원(231건)으로 33.9%, 100억원 미만 공사가 2조4천억원(1천370건)으로 1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71개 사업, 7조9천억원)에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를 본격 도입해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문제점을 바로잡고 건설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종심제는 낙찰자 선정 시에 가격점수 외에 공사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덤핑낙찰, 부실공사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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