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섯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그린합명회사 박희주 대표가 15일 청도군을 방문해 인재육성장학금과 노인복지기금 각 5천만원씩 1억원을 전달했다.
'그린피스 농장'으로 유명한 농업법인을 설립해 34년째 버섯경영에 몰두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이날 군청에서 통 큰 기부 전달식을 갖고 주변에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박 대표는 "지역에 늘 뭐라도 베풀고 싶었으나 농업도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사업이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수십 번 마음속에만 두고 있던 생각을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돼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어렵게 시작해 사업을 일군 만큼 돈의 가치를 떠나 지역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한노인회 청도군지회 박영상 회장 등 임원들이 참석해 박 대표에게 고마운 뜻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83년 중동에서 3년간 힘들게 번 돈 300만원을 종잣돈으로 청도 이서면에서 작은 버섯농장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 그린피스 1농장 준공을 시작으로 이서면 일대에 팽이버섯 농장 5곳, 만가닥버섯 2곳, 새송이버섯 2곳 등 9곳의 농장을 직영하고 있다. 하루 50t 생산에 종사자만 460명이며, 협력농장도 15곳에 달한다.
그린합명회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미국과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20여 개국에 1천700만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에 합작회사와 현지 판매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박 대표의 큰 뜻에 찬사를 보내며 청도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과 노인복지 향상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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