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족·이웃과 단절된 채 쓸쓸한 죽음 늘어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채 쓸쓸히 죽음을 맞는 '고독사'(孤獨死)가 잇따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와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국가포털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0년 339만4천896명이었지만 10년 뒤에는 547만49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이 인구는 689만7천6명으로 늘었으며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예측 결과를 보면 2030년에는 1천269만 명으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206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1천76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였다. 특히 8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37만 명에서 2060년 448만 명으로 10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전국의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523만202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44만2천544가구로 전체의 25%가량을 차지했다. 2000년 226만1천550가구였던 1인 가구는 2010년 415만3천77가구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통계청은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비중에서 34.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60대 이상 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2035년에는 70대 1인 가구가 151만3천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질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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