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구성재 대구 달성 예비후보는 16일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 따른 상향식 공천이 무력화됐다며 재심을 신청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여론수렴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이날 지지자 100여 명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천 탈락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구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는 날리고, 단수추천을 결정한 것은 상향식 공천이 무시된 것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공천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반발했다. 그는 독자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앞으로 2~3일 동안 군민여론을 수렴한 뒤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정치권에서는 구 예비후보가 여론수렴이라는 숨 고르기 과정을 거쳐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구'추 예비후보 간의 '2강 경쟁'은 30%대의 비슷한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이며 지금까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추 예비후보 간에 총선 본선대결이 이뤄져도 승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박빙 게임'이 예상된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단수추천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쥔 추경호 예비후보는 구 예비후보 측의 행보를 의식하지 않고, '달성 발전과 박근혜 대통령 성공' 기치를 내걸며 당 조직을 결집하는 등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추 예비후보는 16일 새누리당 소속의 대구시의원과 달성군의원 전원, 당 간부들이 참석하는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압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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