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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양방향 통신 'WiWi' 개발…㈜세영정보통신

국내 통신 40% 점유 年 매출 100억

세영정보통신 전경.
세영정보통신 전경.
세영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WiWi SH-320모델.
세영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WiWi SH-320모델.
이세영 대표이사
이세영 대표이사

국내 최대'유일의 통신장비 유지 보수 전문기업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의 독특한 기술개발 및 기술인력 교육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모든 고정식 및 이동통신 분야의 교환기, 전자통신장비 수리 환경을 갖춘 이 회사는 국내 통신 분야의 40%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임직원 120명, 연매출 100억원 규모다.

자체 연구개발한 휴대용 양방향 통신제품 'WiWi'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수출 유망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의 높은 기술력은 국내 대표적인 통신기업들도 모두 인정할 정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3년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국내외적으로 각광받는 수많은 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엔 국방산업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에는 특별한 기술 전수 철학이 있다. 이른바 '담배심부름' 철학. 통신장비 수리 기술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전문교육기관 등에서 기술을 배우기가 쉽지 않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선배들이 후배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킬 수 있을 정도의 기술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세영 대표가 말하는 담배심부름 교육 철학이다.

이 회사는 현재 18건의 국내외 특허권과 7건의 국내외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세영 대표의 뚝심으로 개발된 WiWi는 전화 통화하듯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최대 5명이 동시 대화가 가능하고, 듣는 것은 무제한 참여 가능하다.

WiWi의 주력 모델인 SH-320은 세계 공용 주파수인 2.4㎓를 기반으로 손가락 두 개 만한 작은 크기와 39g의 가벼움 등으로 호응을 얻으며, 현재 유럽'북미'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1만 대 이상을 수출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SH-500은 900㎒ 주파수를 기반으로 최대 300m 수준의 폭넓은 서비스 가능거리를 자랑한다. 1.77인치 LCD 화면을 통해 수신 감도, 배터리 잔량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100% 무선 제품을 현실화해 기존 유선 이어셋의 불편함을 완전 해소했다.

WiWi는 관광지'산업현장'동시통역시스템'스포츠 심판통신기기 등 많은 인원이 의사소통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제품은 군 전투실험실을 통해서도 성능을 입증받아 지난해 우수 민간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회사는 또 대구경북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회사를 실습'체험의 장으로 제공, 기술력 향상을 이끄는 것은 물론 지역의 인재를 우선 채용, 청년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세영 대표는 "침체된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국방산업 분야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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