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포항 북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결정을 수용해 백의종군할까도 생각해 봤으나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인 포항 시민들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저는 이제 밧줄을 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비바람이 몰아치더라도 포항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지켜내겠다"면서 "대구경북은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함으로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린 새누리당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속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포항의 자존심을 세우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포항 북 선거구를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했으며 현재 여성은 김정재 예비후보가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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