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고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3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9.3%)가 13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 지지율은 전달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유승민 의원은 전달보다 2.2%p 상승한 18.7%로 김 대표에 0.6%p 차이로 따라붙었다. 3위는 11.1%를 기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김 대표와 유 의원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라며 "공천학살의 최대 수혜자는 유승민 의원이라는 정두언 의원의 말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서울'경기'인천'광주'전라, 20'30'40대, 중도'진보층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권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김무성 대표(32.7%), 오세훈 전 서울시장(20.0%), 김문수 전 경기지사(6.1%), 홍준표 경남지사(5.6%)에 이어 5위(5.2%)로 순위가 낮아졌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6.4%),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9.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9.2%), 박원순 서울시장(8.6%), 안희정 충남지사(4.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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