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3만1천500여 가구 물량이 공급되는 3월을 맞아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에 묶여 있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지속적으로 관측된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은행 예금 금리에 비해 몇 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5.8~7.3%로 같은 기간 정기예금 평균금리 1.72%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그간 아파트, 주택에 집중됐던 수요가 상업'업무용 거래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대출 규제는 사실상 주택 시장에 한정돼 있어서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또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 기조에 투자자들이 다달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입지, 동성로
풍부한 유동인구는 상가 활성화의 필수다. 동성로는 역시 대구의 투자 요충지로 꼽힌다. 동성로 상권은 하루 최대 60만 명에 달하는 풍부한 유동인구로 전국 5대 상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도시철도 반월당역과 중앙로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 또한 동성로 상권을 탄탄하게 만든다.
최근 상가들은 명소화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하거나 핵심 점포를 유치해 집객력을 높이는 경우가 바로 그런 예다. 호반건설이 판교 신도시에 공급한 '판교 아브뉴프랑'은 프랑스풍 디자인의 스트리트몰로 유명세를 타면서 지난해 공시지가가 16.55% 상승했다.
최근 대구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애비뉴8번가는 국내 최초의 헤리티지 로드몰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동성로와 진골목의 옛 모습을 담고 상가 내부를 산책하듯 구경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헤리티지 로드몰 콘셉트는 최근 완판 흥행을 거듭했던 스트리트형 상가의 업그레이드 형태라는 평가도 받고 있어 향후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큰손 유커가 찾는 신한류 관광 상권
대구국제공항의 중국인 무비자 입국제도로 유커 특수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2016년 중국인 관광객 대구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CETV에 광고를 내보냈고 경상북도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했다.
특히 중구는 근대골목투어라는 관광상품이 자리를 잡았다. 대구시도 뷰티와 힐링을 주제로 동성로 화장품 쇼핑, 약령시 한방 체험 등을 적극 홍보, 신한류 관광 상권의 탄생이 기대된다.
◆투자 안정성을 확보한 상가
투자자의 임차인 유치 부담을 덜고 향후 상가 활성화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임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가들도 눈에 띈다. 동성로에 들어서는 애비뉴 8번가도 델코리얼티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점포별 임대 서비스를 지원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년간 연 8%의 확정수익을 지급하는 파격 조건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처럼 상가 투자는 꾸준한 임대, 상가 활성화, 수익 발생이 투자 성패를 결정한다. 장기적으로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투자전략연구소 유영상 소장은 "상가 투자에서 살펴야 할 점은 향후 상권의 성장 가능성이라 볼 수 있는데 동성로 상권은 유커 유입 등을 통해 충분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며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모을 수 있는 집객력을 갖춘 상가, 투자에 따른 임대 수익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투자 안정성을 확보한 상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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