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시네마 천국' 19일 오후 11시 45분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마을의 낡은 극장 영사기사, 나이 떠나 애틋한 우정 나눠

EBS1 TV '세계의 명화-시네마 천국'이 19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영된다.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살바토레는 시칠리아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던 알프레도의 사망 소식을 듣고 3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면서도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무척 영리해 알프레도의 영사기 조작을 어깨너머로 보고 익히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키워간다.

유흥거리라고는 영화밖에 없는 마을인데 어느 날 극장이 만원이라 사람들은 실망하고 돌아선다. 알프레도는 실망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극장 앞에서 영화를 상영하지만, 필름에 불이 붙어 극장에 화재가 발생한다. 알프레도는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시력을 잃고 만다. 다행히 극장은 '신시네마 천국'으로 재탄생하고, 마을에서 유일하게 영사기를 다룰 줄 아는 살바토레가 영사기사를 맡는다.

살바토레에게 알프레도는 고향을 떠나 더 큰 일을 하라고 설득한다. 결국 살바토레는 로마로 가서 영화감독으로 크게 성공한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와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지금까지 한순간도 어린 시절의 친구와 은인, 연인을 잊은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영화란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 살바토레와 알프레도가 우정을 나누는 공간이 극장이고,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한다. 이런 점들을 통해 감독은 영화에 시각적 재미와 감동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의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프로페서'(1985),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언노운 우먼'(2006) 등 화제작을 연출했다. 러닝타임 1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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