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뭉친 '전설의 사자들'

이만수 등 추억의 스타 20명, 연예인 연합팀과 7회 자선경기

지난해 10월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시타와 시포에 나선 삼성의 전설 양준혁과 이만수. 시구는 또다른 전설인 박충식이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10월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시타와 시포에 나선 삼성의 전설 양준혁과 이만수. 시구는 또다른 전설인 박충식이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를 한국프로야구의 명문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전설들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무대를 주름잡았던 이들이 19일 공식 개장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삼성 OB 레전드'팀의 일원으로 나서 새 야구장 개장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연예인 연합팀과의 자선경기에 출전한다.

'삼성(三星)'이 적힌 옛 유니폼을 입을 출전 선수 명단(18일 현재)에는 추억의 스타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헐크' 이만수를 비롯해 이선희, 오대석, 허규옥, 함학수, 손상득, 장태수 등 프로야구 원년 멤버들이 포함됐다. 이종두, 양일환, 강기웅, 강종필, 류명선, 이동수, 곽채진, 동봉철, 최익성, 박정환, 진갑용, 이우선, 양준혁 등 삼성 야구의 맥을 이은 이들도 뛸 예정이다.

다만 2011년 작고한 '타격왕' 장효조, 올해 초 눈을 감은 원년 에이스 황규봉 등 두 별이 빠진 것이 아쉬운 부분. 당일 사정에 따라 출전 선수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연예인 연합팀으로 나설 이는 14명. 박철민, 최현호, 박지아, 임호, 박재정(이상 배우), 이병진, 이휘재, 정준하, 김학도, 박영진(이상 개그맨), 홍경민, 노현태, 김창렬, 임창정(이상 가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 역시 당일 사정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의 전설들과 야구를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섭외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한 이는 양준혁. 삼성에서 은퇴한 뒤 방송 활동을 하면서 다진 인맥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이들을 접촉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시작, 7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도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1만8천장의 입장권이 매진, 약 5천만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500만원은 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양준혁야구재단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개장 행사 비용으로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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