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민주, 현역 이윤석·김광진 공천 탈락…김현종도 패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이윤석 의원과 청년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20대 총선 후보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했다.

영입인사 중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한 김현종 전 유엔대사가 낙천의 고배를 마셨지만,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는 경선을 통과해 희비가 엇갈렸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4차 경선지역 1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전남 순천에서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53.6%를 득표해 김광진 의원(51.04%, 청년가산점 10% 포함)에 신승을 거뒀다. 노 전 시장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및 국민의당 경선 승리자와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전날 장하나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의원까지 석패하며 더민주의 19대 청년비례대표 2명은 모두 이번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58.80%)가 재선의 이윤석 의원(41.20%)을 눌렀다.

서울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59.18%(여성 가산점 10% 포함)를 얻어 조재희 전 청와대 정책실 비서관(46.20%)에 승리했다. 남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황창화 전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수석이 73.43%(신인 10% 가산점 포함)의 표를 가져가며 이동학 전 혁신위원(39.90%, 청년 20% 가산점)을 앞질렀다. 황 후보는 본선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및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맞서게 됐다.

인천 계양갑에서는 유동수 전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가 66.85%(신인 10% 가산점포함)를 얻어 영입 인사인 김현종 전 유엔대사(43.15%, 신인 10% 가산점 포함)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같은 영입 인사인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77.13%, 청년 25% 가산점 포함)는 부산 사하을에서 김갑민 법무사(42.13%, 신인 10% 가산점 포함)를 꺾고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 국민의당 배관구 전 사하구의원과 겨루게 됐다.

광주 북구을에서는 이형석 전 경제부시장이 신인 10% 가산점을 받은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 이남재 전 민주당 대표비서실 부실장을 71.10% 대 31.79%로 여유있게 꺾었다.

또 경기 화성병에서는 권칠승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일용 지역위원장에, 강원 춘천시에서는 허영 전 도지사 비서실장이 황환식 지역위원장에 각각 승리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는 치과의사인 김찬진 예비후보가 권보근 정책위 부위원장을 눌렀고, 충남 천안에서는 한태선 전 원내 정책실장이 이규희 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에 승리하고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현역 탈락자 2명이 추가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하면,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31.48%가 물갈이 된 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분당 사태 이전의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54명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의원 교체율은 42.51%까지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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