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민 공천여부 내일은 발표될까…劉 일주일째 '칩거'

 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을·3선) 의원에 대한 4·13 총선 공천 여부가 오는 2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판가름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유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선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오늘은 비례대표 심사에 주력했으며,유 의원 문제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공관위가 유 의원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관심은 다시 최고위로 넘어갔다.

 '공천은 공관위의 몫'이라는 게 최고위원들의 기류지만,정치적으로 민감한 유 의원 문제만큼은 최고위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공관위 내부에서 감지된다.

 유 의원과 관련해 공관위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단수 추천,경선,공천 배제 등 3가지다.

 단수 추천과 경선 참여에 대해 유 의원은 각각 수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단수 추천 또는 경선 참여쪽으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이를 거부하거나,원천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됐을 때 유 의원은 불출마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와 유 의원은 이 같은 여러 가지 경우를 놓고 정치적 득실을 따지면서 '수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짐작된다.

 선택의 데드라인은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5일이다.

 아직 유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26곳의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유 의원 문제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선을 치를 경우 여론조사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데드라인은 23∼24일로 당겨진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이후 선거운동을 접은 채 대구에서 일주일째 칩거 상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유 의원이 먼저 거취를 정하라고 요구했지만,유 의원은 공관위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최대한 입장 발표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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