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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이번 주말부터 꽃망울…평년보다 2∼5일 빨라

절기상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20일 개나리가 만개한 대구 신천둔치에서 시민들이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벚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번 주 대구경북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겠다. 주 초중반 낮 최고기온이 오르면서 벚꽃과 진달래 등이 평년보다 2~5일 빨리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정보 전문기업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대구의 벚꽃은 이번 주 토요일인 26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이틀, 평년보다 닷새나 빠른 셈이다. 경북 포항의 벚꽃도 평년보다 나흘이 빠른 27일에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벚꽃 개화는 23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6일 부산, 29일 광주와 여수, 31일 대전과 전주, 내달 6일 서울 등지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로, 대구는 내달 첫 주말인 2, 3일쯤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겠다.

진달래 개화는 대구 24일, 경북 포항 23일로 각각 평년보다 이틀 빠를 것으로 보인다.

봄꽃 개화가 빠른 이유는 늦겨울과 초봄 사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의 경우 21~23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16~20도로, 평년(14.3~15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 기온이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유지되면서 봄꽃이 빨리 피는 것"이라며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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