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출마자 확정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심사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다만, 최대 관심지역인 유승민 의원 지역구(대구 동을)는 아직 경선 발표도 이뤄지지 않았고, 비례대표도 추가 공모를 받기로 한 만큼 최종 마무리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221개 지역구의 출마자를 확정해 공천 진척도는 87.4%를 기록했다. 서울은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의 출마자가 결정돼 84%의 공천확정 비율을 보였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89%의 공천 진척도를 보였다.
아직 최종 후보자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32개 지역구 가운데 서울 용산이나 대구 수성을, 경기 용인을 등은 우선추천지역으로 확정돼 후보자 선정만 남은 상황이고 나머지 지역도 경선 여론조사나 결선투표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 사태로 '뜨거운 감자'가 된 대구의 경우 12곳 가운데 8곳만 후보가 확정돼 66.7%로 가장 낮은 후보자 확정률을 보였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의 경우 아직 경선 발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의 경우 21일까지 공천 신청을 추가로 받고 있고, 비례대표 후보자도 21일까지 추가 공모를 받기로 해 최종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기간이 24∼25일이고, 새누리당 공천자 대회가 23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공관위는 늦어도 22일까지는 비례대표를 포함한 후보자 확정을 마무리하고 공천장을 나눠줘야 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관련한 공천 진통이 아직도 진행 중이고 비례대표도 추가 공모를 받아 심사를 다시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23일 공천자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후보 등록일인 24∼25일 전에는 최종 공천을 마무리해야 후보자 등록과 선대위 구성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31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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