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경환 "아군에 총 쏘는 의원만 잔뜩"

선거사무소 개소식…비박 진영 향해 직격탄

19일 경산시에서 열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현역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19일 경산시에서 열린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현역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최경환 국회의원(경산)은 19일 경산시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아군에 총 쏘는 의원들만 잔뜩 있으면 뭐하나"고 비박 진영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숫자만 많으면 뭐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여당 의원들이 야당부터 나무라야 하는데 야당에는 일언반구 말도 안 하면서 여당만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의 발언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일부 비박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20대 국회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기 몸을 던져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진출해야 한다"면서 총선 결과도 중요하지만, 여당 의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4년 우리 국회는 함흥차사다. 정부가 어떤 법을 내놔도 3, 4년 그냥 지나갔다. 우리 여당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야당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박근혜정부가 하니까 무조건 안돼 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노동'교육'금융'공공시장 등 4대 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열정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진출해서 이 같은 일을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박근혜정부는 역대 정부가 욕먹지 않으려고 못하던 것 해냈다"면서 ▷통진당 해산 ▷국정교과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예로 들었다.

야당의 필리버스트(무제한 토론)와 관련해 최 의원은 "야당이 자랑할 게 없어서 세상에 의사진행 방해 발언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하느냐"면서 "이런 야당에 나라를 맡기면 큰일 난다.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경산시민들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16명의 현역의원과 10여 명의 예비후보, 지지자 등 1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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