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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경영철학, 3천 명이 한마음…대구백화점 '한마음봉사단'

26년째 열정

향토기업 대구백화점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나눔과 봉사란 이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 오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향토기업 대구백화점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나눔과 봉사란 이름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 오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구백화점은 지역에서 가장 친숙한 백화점이다. 향토기업이기도 하지만 70여 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과 봉사로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은 사훈(신용'창의'친절'봉사)에 '봉사'를 명기할 정도로 사회봉사를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 선봉에는 '한마음봉사단'이 있다.

1991년 구정모 회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을 회원으로 하는 '한마음봉사단'을 설립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경영철학이 밑거름됐다. 한마음봉사단의 활동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불우이웃이나 단체들의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동네 구석구석도 누빈다.

올해로 26년 차인 봉사단은 현재 400여 명의 전임 직원이 소속돼 자율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원까지 자율적으로 봉사단에 가입해 3천여 명이 온정을 실천하고 있다.

동성로 거리 청소, 신천 정화운동 등 지역 자연보호활동, 사랑의 헌혈운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은 한마음봉사단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있다. 한마음봉사단은 지난 2003년 25일간 335명이 참가한 '지하철 화재참사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장애우 돌보기 및 환경정리 등 복지시설 봉사활동, 대안가정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 등 영역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2004년 5월 '한마음봉사단'을 대표 봉사단으로 두고 점(店)별로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라자점을 중심으로 '사랑나눔 봉사회', 지원부서 중심의 '다사랑 봉사회' 등으로 봉사단을 세분화했고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우복지시설로 활동범위를 구분했다.

하지만 봉사정신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마음봉사단은 세계적 구호활동기구인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와 협약을 맺고 해외 이웃도 돕고 있다. 특히 2005년 2월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 후원회장을 맡은 구 회장이 직접 아프리카 케냐 구호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매년 대구백화점 봉사상을 수상한 2명의 직원이 아프리카를 직접 찾아 희망의 우물 파기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이사인 구정모 회장은 지난해에도 11월 2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베트남 식수지원사업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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