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가 4·13 총선 후보 공천의 최대 '뇌관'인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또다시 매듭짓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요청해온 유 의원 지역구 대구 동구을의 경선후보 압축 문제는 아예 논의 테이블에도 올리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공관위도 전날 전체회의에서 유 의원 공천 문제를 잠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고위와 공관위는 유 의원 문제에 대한 결정을 계속 서로에게 미루는 상황이다.
여권 내부에선 유 의원 공천 여부는 현재까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24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나중에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총선 후보 등록 시작일 하루 전인 23일 오후께가 돼서야 지도부가 유 의원의 공천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는 유 의원에 대해 자진해서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최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유 의원이 스스로 투항하기를 바라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접고 일주일째 칩거 중인 유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류 측의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공관위에서도 유 의원 문제는 제대로 논의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고위는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을 비롯한 일부 낙천자들의 재심 문제는 22일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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