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를 '청년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확대에 시정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기치로 1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시는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에 필요한 시책 중 지역에 산재한 청년취업기관 간 연계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시 일자리센터 문 두드리세요.'
고교를 졸업한 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최모(24) 씨는 지난해 대구시가 운영하는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의 취업정보문자메시지를 받고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의 전문컨설턴트와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던 중 고교 시절 따뒀던 '자동차검사기능사' 자격증이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과 통합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발급받아 자동차정비사로 취업할 수 있었다.
지난해 계명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이모(25) 씨는 교내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심층 상담을 받고, 이력서 작성과 자기소개서 및 모의면접 클리닉 교육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적성을 바탕으로 취업 알선을 받아 희망하는 회사에 미생물연구원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이 씨는 "막연하게 어디서부터 취업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취업준비를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용존'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대구고용센터' 등 일자리 지원기관 간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경우 청년 전담창구 개설, 대학 리크루트 투어 확대, 청년공감 기업탐방 운영 등 청년들의 취업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지원센터는 작년 3월 대구시 직영으로 전환됐다. 청년 일자리 지원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사업 발굴 등을 통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청년취업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일자리(224명), 기술생산'사무회계 일자리(376명), 상용직(643명) 등의 취업 성과를 올렸다.
◆대학과 창조혁신센터, 고용센터도 가세
지난해 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전국 최초의 '고용존'이 문을 열었다. 전담기업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성 창업컨설팅 과정'과 '삼성 비전공자 소프트웨어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창업컨설팅 과정은 삼성이 대구경북지역 내 29개 대학 내에 개설하고, 연간 5천 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비전공자 소프트웨어 과정은 대구경북지역 12개 대학에 연간 6천400명 규모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아울러 '고용 디딤돌 사업'을 통해 앞으로 2년간 3만 명 이상에게 일자리와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지역 대학생 및 대학인근 청년들에 취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공모에서 계명대와 영진전문대가 선정됐고, 올해 영남이공대가 추가됐다. 대학생은 물론 해당 지역의 일반 청년들까지 취업, 창업, 해외취업 정보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여러 일자리 지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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