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의 한 가정은 며느리 때문에 매주 토요일마다 전쟁을 치른다. 결혼한 지 16년이 된 필리핀댁 우반도 훼텟 제넷(42) 씨 때문이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며느리는 한번 외출을 하면 도통 집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며느리가 늦는 날에는 시아버지 김점용(87) 씨의 호통이 시어머니 안복단(86) 씨에게 향한다. 안 씨가 며느리에게 조용히 타일러도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차가운 말뿐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남편과 며느리 사이에서 속 터지는 안 씨는 오늘도 깊은 한숨을 내쉰다. 제넷 씨 역시 일주일에 토요일 하루 외출을 이해 못 해주는 시부모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방가시난에서 화해를 시도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남편과 며느리 사이에서 괴로워'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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