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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할아버지 분실 방값 450만원 찾아준 영진전문대 임호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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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최석환(오른쪽) 북부경찰서장이 폐지를 수집하는 할아버지가 분실한 돈을 찾아준 임호준 씨(가운데)에게 선행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23일 최석환(오른쪽) 북부경찰서장이 폐지를 수집하는 할아버지가 분실한 돈을 찾아준 임호준 씨(가운데)에게 선행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새내기 대학생이 길에서 주운 수백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 돈은 폐지를 수집하며 생활하는 할아버지가 낼 방값이었다.

지난 7일 오전 8시 50분쯤 영진전문대 동문 인근에서 임호준(19) 씨가 인도에 떨어져 있던 5만원권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임 씨는 올해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이다.

임 씨는 돈다발을 줍자마자 길 건너편에 있는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맡기고 학교로 향했다. 경찰관이 확인한 금액은 모두 490만원. 임 씨는 30여 분 뒤 경찰관으로부터 돈의 주인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돈은 영진전문대 인근에서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할아버지가 방값을 내기 위해 은행에서 인출한 돈이었다. 임 씨는 "형편이 어려운 할아버지의 소중한 돈을 찾아 드려 마음이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대구 북부경찰서는 23일 임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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