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 인생살이

# 인생살이

내 할머니가 그랬듯이

내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 또한,

인생살이라는 이름의 꽃으로

햇볕 쨍쨍 따스한 날 가끔은 웃었네

바람 불어 스산한 날 가끔은 울었네

내 할머니가 가셨듯이

내 어머니가 가셨듯이

나 또한,

달다 쓰다 인생살이

세월이란 바람에 실려

속절없이 가고 있네

박옥란(대구 수성구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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