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법원'검찰 청사 이전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우성만 대구고법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청사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후보지를 2곳 정도로 압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후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청사 이전을 최우선 현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법원과 검찰청은 최근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대법원과 대검찰청에 각각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청사 이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장실사 등을 거쳐 10여 개 추천 입지를 대상으로 압축 작업을 진행했다.
우 법원장은 구체적인 후보지와 관련해 "사전 준비 절차 없이 후보지를 공개하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전 부지가 확정되더라도 청사를 실제 이전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법원'검찰 청사 이전 논의는 2005년 공론화된 이후 부지 선정 문제 등으로 10여 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원과 검찰, 지방자치단체, 변호사 업계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전 대상지로는 남부정류장 일대, 수성 의료지구, 경북도청 자리, 동대구역 주변, 신서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 등이 꼽혔다.
법원 측은 법원과 검찰 청사를 모두 이전하려면 8만2천500∼9만9천㎡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법원 청사는 40여 년 전인 1973년 10월 지어진 건물로 청사 노후, 만성적인 재판 공간 부족, 보안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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